꽃집 월말 결산, 월세는 냈는데 내 월급은 왜 남지 않을까요?
두 달 치 꽃집 장부로 미수금이 들어온 달과 꽃값이 나간 달을 맞춰 봐요. 월말 잔액에서 다음 달 월세와 첫 사입비를 남겨 두고 생활비로 가져갈 금액을 계산해요.
이 글의 목차3개 항목
10월 30일, 엘로플라워는 꽃집을 연 지 두 달 반 만에 쓴 일기에서 두 번째 달에는 가게에서 번 돈으로 월세를 냈지만 자기 인건비를 온전히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했어요. 월세를 냈다는 안도감과 생활비를 얼마나 꺼내도 될지 모르는 마음이 함께 남는 순간이에요.
이럴 때 확인할 숫자는 월말에 가게에 남은 돈에서 다음 입금 전에 꼭 써야 할 돈을 뺀 금액이에요. 아래는 계산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가상 꽃집의 두 달 치 장부예요. 금액은 모두 만 원 단위예요.
지난달 외상값이 이번 달에 들어왔다면
9월에 행사 꽃을 납품하고 40만 원을 10월에 받기로 했다고 해볼게요. 9월에는 받을 돈으로 남기고, 10월에 입금되면 9월 행사 주문의 미수금 40만 원을 받았다고 표시해요. 10월에 새 꽃을 판 건으로 한 번 더 적으면 매출이 부풀어요.
| 주문과 입금 | 9월 | 10월 |
|---|---|---|
| 이달 주문에서 실제로 받은 돈 | 400 | 420 |
| 지난달 주문에서 이번 달에 받은 돈 | 0 | 40 |
| 이번 달에 실제로 들어온 돈 | 400 | 460 |
| 달이 끝날 때 아직 못 받은 돈 | 40 | 60 |
10월에는 9월 외상값을 전부 받았고, 10월 주문 중 60만 원은 아직 못 받았어요. 그 60만 원은 통장 잔액에 더하지 않아요. 플로리에 9월 날짜로 적어 둔 미수 40만 원을 10월에 결제완료로 바꾸면 매출 장부의 9월 합계에 들어가요. 위 표에서는 통장에 돈이 들어온 10월의 입금으로 잡아요.
카드 판매도 손님이 결제한 날과 카드사가 돈을 넣어 준 날이 다를 수 있어요. 통장에 들어온 정산금과 카드 결제액을 둘 다 입금으로 세지 않도록 맞춰 보세요.
60만 원 더 받았는데 내 몫은 왜 줄었을까요?
두 달 모두 월세와 관리비로 110만 원을 냈어요. 달라진 건 꽃시장에 보낸 돈이에요. 10월에는 행사가 늘어 꽃값으로만 9월보다 60만 원을 더 썼고, 포장·배송비와 일손을 부른 비용도 늘었어요.
| 가게 돈의 흐름 | 9월 | 10월 |
|---|---|---|
| 월초에 있던 돈 | 120 | 150 |
| 이번 달에 실제로 들어온 돈 | 400 | 460 |
| 꽃 사입 대금 | 160 | 220 |
| 포장재·배송비 | 35 | 45 |
| 월세·관리비 | 110 | 110 |
| 도우미 인건비 등 그 밖의 지출 | 45 | 65 |
| 실제로 나간 운영비 합계 | 350 | 440 |
| 생활비를 꺼내기 전 월말 잔액 | 170 | 170 |
| 다음 입금 전까지 가게에 남겨 둘 돈 | 150 | 165 |
| 생활비로 꺼낼 수 있는 금액 | 20 | 5 |
9월에는 월초 120만 원에 입금 400만 원을 더하고 지출 350만 원을 빼니 170만 원이 남았어요. 다음 월세 100만 원과 첫 사입비 50만 원을 남겨 두고 생활비로 20만 원을 꺼냈어요. 그래서 10월의 첫 잔액이 150만 원이에요.
10월 말에도 통장에는 170만 원이 있지만, 다음 입금 전에 필요한 첫 사입비가 65만 원으로 늘었어요. 다음 월세까지 합하면 남겨 둘 돈이 165만 원이라 이번에 가져갈 수 있는 돈은 5만 원이에요. 이 가게에서는 월말 잔액은 같아도 생활비로 쓸 금액이 15만 원 줄었어요. 월세와 사입비 165만 원은 통장에 그대로 있어요. 다음 달 실제로 결제할 때 그달 지출로 적어요.
이 계산으로 알 수 있는 건 당장 꺼낼 수 있는 현금이에요. 회계상 순이익을 알려면 남은 꽃과 포장재, 아직 받지 못한 납품 대금, 나중에 지급할 비용까지 따져야 해요.
내 가게 결산표에는 한 줄부터 적어요
통장과 매장 현금을 합친 지난달 말 잔액 옆에 ‘다음 입금 전까지 남겨 둘 돈’ 한 줄을 적어 보세요. 다음 월세, 이미 약속한 꽃시장 결제, 직원 급여처럼 날짜가 잡힌 금액을 더하면 돼요. 그 두 숫자의 차이가 0원 이하면 이번에는 가게 돈을 생활비로 꺼낼 여유가 없는 셈이에요.
플로리에서는 통계 → 지난달을 열어 매출과 미수 잔액을 보고, 지출 탭에서 어떤 항목에 돈을 썼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. 월세처럼 정해진 날 나가는 돈은 지출 장부의 고정비로 챙길 수 있어요. 고정비 등록은 장부에 지출을 기록하는 기능이어서, 실제 이체 날짜와 금액은 통장으로 맞춰 보세요.
